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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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3년 2월 16일 (1) - 갈대와 같이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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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협력자 세 사람과 함께 성모님 동산에 갔다. 성혈 조배실에서 묵상을 하고 있던 중 현시를 보게 되었다.

많은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지을 때마다 예리한 칼과 날카로운 창과 송곳으로 주님의 성심을 사정없이 찔러대며 주님의 머리 위에 씌워진 가시관을 푹푹 눌러 피를 흘리게 하고 있었다.


어디 그뿐이랴! 그들은 주님의 얼굴과 맨살에 밤송이 같은 것을 마구 던져 가혹한 아픔을 드림과 동시에 갖가지 죄악으로 엮어진 비정한 채찍으로 주님의 온몸에 갖은 편태를 가하니 주님께서는 성심과 온몸에서 처참하게 피를 흘리셨고 바로 그 옆에서는 성모님께서 피눈물을 처절하게 흘리고 계셨는데 주님과 성모님께서 흘리신 피가 땅에 떨어질 때마다 ‘우두둑’하는 소리까지 났다. 그때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께서 슬프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네가 지금 본 것처럼 내가 친히 세운 대다수의 성직자들까지도 찢긴 내 성심을 기워주기는커녕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중대한 소명을 망각한 채 오히려 마귀와 합세하여 은총의 중재자이시며 공동 구속자이신 내 어머니 마리아를 배척하면서 세속주의와 심각한 오류에 빠져들어 나의 마음을 이토록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으니 그들을 따르는 양 떼들은 어찌되겠느냐.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하거늘 십자가를 지려고 하기는커녕 오히려 십자가를 내려놓고 나를 외면하면서도 나를 전한다는 미명 아래 권위와 교오와 이기적인 독선으로 양심마저 저버린 채 위선으로 철갑하고 세상에서 대접받으며 군림하려고 교만에 찬 야심으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그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를 게 무엇이 있겠느냐.


딸아! 내가 언제까지나 그것을 보고만 있을거나. 나는 언제든지 그들을 벌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뜻에 의해 죄인들이 회개하여 활짝 열린 성심의 문으로 들어오도록 그 기간을 연장하고 있단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그들이 회개할 때 심판관이 되지 않고 성심의 문을 활짝 열고 그들이 들어오게 할 것이다.


그러나 활짝 열린 내 성심의 문으로 들어오기를 끝내 거부한다면 그들은 정의의 문을 거쳐 나가게 될 것인데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겠느냐.

이제는 더 이상 세상의 죄악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으신 내 아버지께서 높이 쳐들린 손을 놓고자 하시기에 내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분노의 잔이 이 세상에 내리지 못하도록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며 간절히 애원하고 계신단다.


세상의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들이여! 어서 잠에서 깨어나 내 어머니를 통하여 나에게 달려와 세상 모든 자녀들을 위하여 목이 터지도록 외치고 있는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여 구원받도록 힘써 노력하여라.

그리고 매 순간 생활의 기도로 나와 내 어머니의 찢긴 성심을 기워다오. 만건곤한 마귀는 나와 내 어머니를 위하여 일하는 너희를 끊임없이 괴롭히겠지만 내 어머니와 나는 언제나 너희를 지켜주고 보호해 줄 것이며 천사를 시켜서도 옹위해 주도록 하겠다.


불림 받은 내 작은 영혼들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 하늘의 재물은 탐하지 않고 썩어 없어질 세속과 타협하면서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와 내 어머니를 위하여 일하다가 박해를 받는다면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자 함께 갔던 협력자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내 이마에 성혈이 내렸다고 하였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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