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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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994년 11월 24일 (1) - 내 곁에 감실을 마련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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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20분경에 나는 나주 성모님께서 부르시겠다던 교황 대리자인 주한 교황 대사님과 파 레몬드 신부님과 함께 눈물 흘리셨던 성모님상 머리에 왕관을 씌워드리고 비서 신부님이신 베드로 몬시뇰, 오상철 신부님 그 외 여러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던 중 11시경에 성모님상 위에 모셔진 십자가에서 찬란한 빛이 내려왔다. 


그때 나는 파 신부님께 “신부님, 지금 십자가에서 빛이 내려오고 있어요.”하고 말씀드리고 나서 조금 있으니 성모님상의 성모님이 “교황 대리자와 영적 지도자에게 너의 손이 깨끗해지도록 강복을 받아라.”하시기에 나는 즉시 두 분에게 강복을 받았다.


그리고 약 2년 전에 파 신부님께 드렸던 성모님의 향유로 두 분이 나의 이마와 손에 십자가를 그어주는 강복을 받고 나서 성모님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성모님상의 성모님도 십자가에서 내리는 빛과 함께 빛을 발하시며 상냥하고 다정하게 그러나 애원하는 듯한 목소리로 조용하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내 아들 교황의 대리자에게 부탁한다. 내 곁에 감실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여라. 지옥으로 향해 가는 수많은 양 떼들을 돌보도록 내가 그렇게도 간절히 부탁했건만 많은 지도자들이 체면과 이목 때문에 나를 등한시하고 있어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모른다.


자, 보아라! 예전에는 하느님의 꽃밭이었던 그들 중 어떤 자의 영혼은 이제 만사를 진흙으로 칠갑하고 썩혀버리는 악마의 수렁으로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제들이 불성실 속에서 미사집전을 하기에 주님의 실체는 사제 안에서 사랑의 기적을 행하지 못한 채 고통을 겪으시며 죄 중에 있는 사제들이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도록 그리고 주님의 사랑과 합치하도록 끝없이 부르고 계신 것이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나의 사제들에게서조차 오류가 선언되어 퍼져가고, 복음 선교가 현대 사회에 받아들여지도록 거짓 예언자들에 의하여 문명과 쇄신을 가장한 불성실 속에서 선포되고 전해지는 복음이라고 하는 것은, 내 아들 예수의 복음이 아닌 것이다.


범해지고 있는 죄악들은 갖가지로 늘어가고 그것이 오히려 정당화되어가 구정물을 정화수라고 고집한다면 눈먼 자들 모두가 그 말을 따라갈 것이니 그들을 현혹시킨 마귀가 얼마나 좋아하겠느냐?


사랑하는 나의 아들들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너희를 오늘 특별히 성체의 신비를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영웅적이며 충실한 증인으로 주님과 나의 현존을 체험케 하는 이 장소에 불렀으니 길 잃은 양들을 어서 구하도록 도와다오.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인 성체의 신비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이며 구원의 약이라고 이미 내가 몇 번이나 말했건만 주님을 모시기 위하여 준비하는 자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성체는 바로 생명이며 영속적인 샘물이며 만나이며 우주창조의 기적과 구속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지속적인 기적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다면 수많은 나의 자녀들이 지옥의 길로 향하지는 않았을 것을...


이렇게 성체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의 주역인데도 이미 수많은 자녀들로부터 모독과 모욕과 능욕을 받으며 짓밟히고 있으니 어서 내 사랑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더욱 강하게 전해져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의 새로운 성령강림의 때를 단축시켜 맞이해야 한다.


사랑하는 나의 사제들이여!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는 나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때 고통도 따르겠지만 전 세계에서 부름 받은 너희를 높은 성성으로 이끌어 입으로는 쌍날의 칼로써 오류의 가면을 벗기고 진리를 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나게 하리라.

천주 성부의 광명 앞에서는 모든 허위와 음모술수나 어떠한 간교한 모함이 있다 하여도 결국 빛나는 태양 앞의 안개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나에게 온전히 믿고 신뢰하고 의탁하여라. 이제는 너희가 티 없는 나의 성심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아무도 너희를 침범하지 못할 것이며 내 모든 덕행의 옷을 너희에게 입혀줄 것이니 너희의 일거수일투족이 나의 향기에 이끌려 작은 자의 영혼으로 살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어떤 사제가 죄 중에 모시려던 성체가 그 사제 안에서 생활하실 수가 없어 오늘 그 성체를 대천사 미카엘을 시켜 너를 통하여 내 사랑하는 교황 대리자에게 그리고 너의 영적 지도자에게 주도록 하였으니 어서 손으로 받아라.”


내가  두려워 빨리 손을 내밀지 못하자 성모님께서 “걱정하지 말고 어서 받아서 전해다오.” “예, 어머니!”하고 손을 내밀자 대천사는 보이지 않고 강한 빛 안에서 성체가 내려와 받았는데 그때 나는 강한 빛 때문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보니 교황 대사님과 비서 신부님, 파 신부님, 장부, 그리고 모든 분들이 보고 있었다. 손에 쥐어져 있는 성체는 Α와 Ω문양의 큰 성체가 둘로 쪼개어져 하나는 왼손 안에 또 하나는 오른손 중지와 약지 사이에 살짝 끼워져 있었다. 오른손의 성체는 교황 대사님께, 왼손의 성체는 파 신부님께 드렸는데 거기에 모인 성직자들과 평신도들 70여명에게 그 성체를 나누어 영해 주고 남은 성체를 파 신부님이 가지고 오신 작은 성합에 모셨다. 


1) 칠갑(漆甲) : 어떤 물건의 겉에 다른 물질을 흠뻑 칠하여 이룬 겉더께 (겉더께 : 물체의 겉에 찌들어 낀 때)
2) 영속적(永續的) : 오래 계속하는 것
3) 
성성(聖性) : 성스럽고 거룩한 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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