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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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994년 11월 2일 - 내 어머니만이 하느님의 노여움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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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체 연구가인 마르틴 루치아 신부님의 주례로 성 안토니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던 중 거양성체 때, 성체에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이 피 흘리고 계시는 모습을 희미하게 보게 되었다. 성체를 모시고 자리에 돌아와 앉자 위엄이 넘치면서도 다정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 늘 부족하다고 자신을 낮추는 나의 작은영혼아! 성체성사의 신비를 전하는 나의 대리자인 사제를 통해 세상 자녀들의 구원을 위하여 피 흘리며 희생제물이 된 내가 너희 모두에게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나의 불타는 사랑을 전하게 하고자 오늘 너희의 만남을 내 어머니가 마련하셨다.


제리 신부도 내 어머니의 부르심에 응답하였듯이 오늘 내 사랑하는 사제도 내 어머니의 부름에 응답하였으니, 내 어머니의 부르심에 응답한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은 이제 너의 영적 지도자와 함께 사랑의 고리로 사슬을 엮어서, 쉬지 말고 성체성사의 신비를 전하고 온 인류를 구하시고자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시는 내 어머니의 뜻을 잘 따르도록 온 세상에 전하여라. 


나를 믿는 것 같지만 많은 목자들까지도 영혼이 자물쇠로 채워진 채 진정으로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정성 없이 형식적으로 미사를 집전하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문을 닫으면서 마귀에게는 문을 열어 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이렇게 마귀는 목자들까지도 영혼이 혼미해져 자신이 죄 중에 있는 줄 모르도록 무감각하게 만들어 무방비 상태에까지 이르도록 한다.


그로 인하여 나를 믿는다는 수많은 자녀들까지도 무성의하게 성체를 대하고 있으니 어찌 내가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겠느냐? 나는 나의 온 사랑을 다해 모든 자녀들에게 성체를 통하여 사랑의 기적을 행하고자 하는데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는커녕 나의 실체를 생각하지 않고 모령성체로 나를 모독하고 배은망덕으로 등한시한다. 


그래서 나는 수많은 자녀들로부터 버려진 채 외롭게도 감실 안에서 길 잃고 헤매는 자녀들이 나에게 돌아와 사랑해 주기를 갈망한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구원의 신비가 성체 안에 현존해 있는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확실하게 전하여라. 


그리고 나의 어머니이며 천상의 너희 어머니께 온전히 신뢰하고 의탁하여라. 이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죄에서 벗어나 나의 사랑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내 성심의 고통과 합하여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며 끊임없이 기도하시는 내 어머니만이 너희의 하느님 아버지이신 성부의 노여움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이 끝나자 입안에 모신 성체에서 피비린내가 많이 났다. 그때 성체는 이미 살과 피로 변화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되어 주님께서 성체 안에 참으로 현존해 계심을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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