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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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997년 8월 28일 - 너희와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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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 중에 있던 나는 12시 40분경에 형제자매의 부축을 받아 성모님상 앞에 나아가 세 분의 신부님, 그리고 순례자들과 함께 기도를 드렸다. 내 머릿속에는 어제 내려오신 성체께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으니 계속 낮아지셔서 우리의 발아래까지 내려오셨음을 묵상하고 있었는데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성체께서 처음에는 부족한 이 죄인의 손에, 그다음에는 성모님의 발아래, 그다음은 제대에, 그리고는 우리의 발아래까지 내려오심은 바로 ‘내가 한 것처럼 너희 모두도 이렇게 낮아져서 겸손하게 작은 자가 되어라.’ 하시는 것 같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앞이 환해지기에 바라보니 십자가상과 성모님상을 통하여 환한 빛이 우리에게 비추어졌고 지극히 아름답고 다정하고 친절한 성모님의 음성이 슬프게 들려왔다.


성모님: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세상의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어 내 아들 예수와 나를 받아달라는 호소에도 영혼의 창문들이 꼭꼭 닫혀 있어 천상의 이 어머니의 마음이 몹시도 아프구나.


자기 눈에 들어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는 그릇된 사람들이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며 겉만 꾸미는 위선으로 남의 눈에 든 티를 꺼내 주려고 하니 이 어머니의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기는 아픔이란다.


마귀의 계략으로 인하여 교회의 분열은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많은 영혼들이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으나, 많은 목자들까지도 분별하지 못하여 그들을 건져내기는커녕 책인즉명하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구나.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눈이 멀고 귀가 멀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소경이 어떻게 소경의 길잡이가 되겠느냐? 


소경을 따라가는 양들은 모두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것이니 어서 눈을 뜨고 귀를 열어 눈물로 호소하는 이 어머니를 따라오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모든 이를 양육해야 하는 그들이 그들에게 위탁된 신앙의 유산을 간수하지 못한다면 마귀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하느님 앞에 그들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모른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구약의 모든 약속이 성취되었음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모든 은총과 구원의 새 시대가 개막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음을 깨닫고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여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합치하여라.


시곗바늘은 쉬지 않고 계속 돌아가듯이 세상도 가고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그러나 하느님의 계율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니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거나 실망치 말고 너희를 기르고 걱정하는 이 엄마에게 온전히 의탁하여라. 


너희의 슬픔과 고통, 걱정과 아픔까지도 함께 나누는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힘과 용기를 내어 온 세상에 불타는 내 성심의 사랑을 힘 있게 그리고 용감하게 전하여라. 


티 없는 나의 성심 안에 작은 영혼들이 모여 숨 쉬며 살아가는 나날들은 나의 위대하고 힘 있는 현존으로 점철된 나날이기에 지금은 비록 나의 원수인 사탄이 승리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힘없어 보이는 부족한 너희의 협력으로 나의 성심은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어서 일어나서 힘을 모아 새롭게 시작하여라.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하여 사랑의 힘을 발휘하면서 일할 때 너희의 힘이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며, 천상의 면류관은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너희의 화관이 되어 주리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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