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63화. 거짓 영서의 가면을 벗긴 지혜의 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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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영서의 가면을 벗긴 지혜의 분별

K와 그 추종자들로 인한 고통은 끝이 없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들은 특별한 은사 없이는 쓸 수도, 뜻을 알 수도 없다는 ‘영서(靈書)’를 받는다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한술 더 떠서 자신들은 나(율리아)도 받지 못한 은사를 자신들은 받았다며, 영어 같기도 하고 낙서 같기도 한 기괴한 글씨들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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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해석이라며 내놓는 말들은 결국 누군가를 향한 모함과 거짓뿐이었다. 영서를 통해 루비노 회장을 모함하는가 하면, 영서를 해석한다는 U자매는 자신의 두 아들 중 한 아들은 다시 오실 주님이고 한 아들은 교황님이 되고, 딸은 성모님이 된다는 망령된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래서 그 추종자들은 그를 떠받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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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이 마귀의 소행임을 확실하게 알지만, 내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채 “마귀 짓이다”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본당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면서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큰일이라고 하시며 기도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나는 그들이 말로 아니라고 하면 듣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들이 주장하는 은사를 분별해 주기 위해 주님께 지혜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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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으로부터 응답을 받고 나는 그날 밤에 한 장, 다음 날 아침에 한 장, 노트에 그럴듯하게 알파벳 같은 글씨들을 막 휘갈겨 썼다. 나는 K를 불러 아침에 쓴 것에는 어제 날짜를 적고, 어제저녁에 쓴 것에는 오늘 날짜를 적어 건네주었다. “K야, 나도 영서 은사를 받은 것 같은데, 어젯밤 것과 오늘 것의 내용을 한번 해석해 보겠니?”
 
영서의 은사가 진짜라면 날짜를 바꿔놓았어도 어떤 것이 먼저인지 알아맞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서 내용 또한 말도 안 된다고 해야 될 것이다. 하지만 K는 아침에 쓴 것이지만 날짜가 어제로 적힌 것을 보더니 “사랑하는 내 딸 율리아야! 나는 오늘 너에게 특별한 영서 은사를 내리노라. K를 네 제자로 삼아 일을 하여라.” 하고 가짜 메시지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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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어제저녁에 쓴 것은 오늘 주신 것이라 믿고 또다시 “내가 어제 너에게 영서의 은사를 줬는데 K를...” 하고 엉터리 해석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나는 또다시 영서 해석을 한다는 U자매를 불러 해석하게 했다. 그녀 역시 어제와 오늘의 순서를 전혀 구분하지 못했고, 그 내용은 K가 말한 것과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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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사람에게 영서라는 것의 진실을 밝히며, 뒷면에 아주 작게 미리 써두었던 실제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보고도 부정하지 못하도록 미리 세밀하게 계획해 둔 것이었다. 그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기를 바라는 아픈 마음을 봉헌하며 나는 간곡히 말했다.

 
“K야, 이건 영서의 은총이 아니야. 마귀가 한 짓이니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거라. 만약 진짜 은사를 주셨다면, 내가 거짓으로 갈겨쓴 글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모르시고 그렇게 해석해 주실 리가 있겠니? 주님과 성모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시란다. 또한 어떻게 감히 주님과 교황님, 성모님이 네 자식들이 될 수 있다고 믿고 말할 수 있느냐. 그러니 이런 짓은 이제 그만하거라.”
 
나의 따끔한 충고에 K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그 후로는 다시는 영서를 받는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조금만 분별을 가지면 금세 알 수 있는 어이없는 일들이었음에도, 수많은 사람이 그 교묘한 속임수를 믿고 현혹되어 갔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내가 이런 일까지 겪게 하시며 가예언이 얼마나 사람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왜곡시키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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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지만, 모든 것을 사랑받은 셈 치고 그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했다. 나는 하느님을 촉범하는 죄를 짓는 불쌍한 그 영혼들을, 뱀의 머리를 짓부수시는 성모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며 봉헌하면서 그들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와 진심으로 회개하기를 눈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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