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410화. 하수구에 버린 피만 해도 몇 대야가 되었다.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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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410화. 하수구에 버린 피만 해도 몇 대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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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_묵상프로젝트

조회수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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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에 버린 피만 해도 몇 대야가 되었다.

일어나 보니 아이를 낳을 때 쏟았던 피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피로 범벅이 된 나의 옷도 다 새 옷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딸이 죽어있는 줄도 모르셨다고 한다. 일단 나를 엉망이 된 방에서 사위와 함께 옮기시고, 사위는 출근하고 어머니는 혼자서 나를 깨끗이 씻어주시고 새 옷을 입히셨다 한다.

내가 곤히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시고, 많은 피를 다 깨끗이 치우셨다. 아기 낳으면서 얼마나 심하게 출혈을 했는지 어머니께서 우시면서 손으로 훔쳐 담은 피가 큰 요강으로 하나 가득, 큰 놋 세숫대야(지금은 그렇게 큰 대야가 없음, 3리터 정도 됨)로 하나 가득 담아 하수구에 버렸다고 하셨다.

흘린 피가 치워도 치워도 많으니, 너무나 힘들어 손으로 더는 퍼 담을 수가 없어 나머지 피는 걸레로 다 닦아 세숫대야에 짜내서 계속 버렸다고 하셨다. 걸레로 훔쳐 짜내 버린 피만 몇 대야가 된다고 했다. 그때 큰아들은 아직 유치원도 안 간 4살이었는데, 외할머니가 세숫대야에 피를 계속 퍼담아 하수구에 버린 걸 지금까지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한숨 돌리시고 나에게 오셨는데, 보시기에 너무 잘 자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자지 않던 딸이 몇 시간이 지나도 계속 자고 있으니 미역국을 끓여서 밥을 먹으라고 깨우는데, 나는 이미 싸늘하게 죽어있던 것이다. 너무 놀란 어머니가 통곡을 하시는데 그때 내가 깨어난 것이다.

그 시간이 아이를 낳고 5시간 15분이 지난 오후 1시 15분, 바로 그때였다. 몸무게 50kg 정도의 여성은 체내에 있는 피가 3.5~3.75L라는데, 이 중 약 30% 정도를 잃을 경우, 과다 출혈로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먹지도 못하고 어디에서 그렇게 많은 피가 나올 수가 있었을까?

나는 어머니가 그 많은 피를 치웠다고 하신 얘기를 들으면서 얼른 ‘하느님!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와 아이를 친히 죽음에서 살려주심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제가 흘린 그 피 단 한 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필요한 데 써주셔요.’하고 나를 죽음에서 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며 온전히 봉헌했다.

* 하느님께서는 작은 영혼의 조건 없는 희생과 사랑과 노력을 보시고, 죽을 수밖에 없는 작은 영혼과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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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y76006992025-01-30 13:30

아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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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411화. 그 많은 피를 쏟고도 링거 한 번 맞지 못했으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09화. 3개월 7일 동안 진통 후 아이를 낳고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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