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26화. 다시 작은외갓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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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작은외갓집으로

여러 날 고민하시던 어머니는 ‘어린 딸이 혼자 냉방에서 떨며 계속 굶는 것보다는 낫겠다.’ 생각하시고 다시 작은외갓집으로 들어가자고 하셨다. 나는 작은 외숙을 생각하니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어머니 속상하실까 봐 작은외숙이 펜치로 어금니를 뽑았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다시 작은외갓집에 가니 외숙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하셨다. 그렇게 다시 그곳에서의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외숙을 볼 때면 또 무슨 일이 있을까 봐 항상 마음이 편치 않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어머니가 장사 나가셔서 집에 안 계실 때는 더욱 불안했으나, 외숙이 다정하게 사랑해주신 셈 치며 나 스스로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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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뽑혀 나간 곳도 계속해서 너무 아프고 아물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펜치로 생니를 뺄 때 왼쪽 어금니와 함께 생살점까지 많이 찢어지고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때 떨어져 나간 살점 때문에, 상처가 아물면서 입안 볼살이 두 어금니 사이에 붙어버렸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여파로 음식을 먹을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양쪽 볼과 혀와 입술이 수시로 씹혀 멍이 들고 피가 난다. 그 한 번의 일로 인해 나는 평생토록 고통을 받고 있지만, 외숙에게 큰 사랑을 받은 셈 치니 아름답게 봉헌할 수 있었다. 그것을 어머니와 외숙은 끝까지 모르셨다.
 
그리고 입안이 한 번 씹힐 때마다 ‘예수님, 우리 외숙 하루빨리 회개하실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마지막 날 천국으로 인도하여 주셔요.’ 하고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니 기쁠 수 있었다. 작은외숙은 내가 크고 나서도 우리 집에 자주 오셨는데, 항상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사랑으로 대해드렸다.

훗날, 나는 임종의 고통 중에 계신 작은외숙을 찾아가 오히려 작은외숙에게 용서를 청하고 외숙을 위해 사랑을 실천했다. 모든 것을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원망 대신 사랑받은 셈 치고 봉헌했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나는 작은외숙이 임종 직전 고통 중에 계실 때 찾아갔는데, 작은외숙과 작은외숙모는 오랜 세월 남묘호랑개교를 믿으셨다.
 
아무리 그들이 “남묘호랑개교, 남묘호랑개교” 하고 주문같이 외워도 작은외숙은 계속 가래를 뱉으시며 아프셨다. 나는 외사촌 동생에게 “길영아, 우리 천주교식으로 한 번 해보자.” 하니 동생은 흔쾌히 “아, 그러자!” 했다. 그렇게 내가 기도를 해드리니, 작은외숙의 가래가 즉시 멈췄다.
 
나는 “작은외숙, 어렸을 때 저를 돌봐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혹시라도 맘 상하신 것이나 힘드신 것 있었다면 용서해 주세요.” 하고 용서를 청하며 작은외숙이 마지막 회개할 수 있도록 인도해드렸다. 그리고 가톨릭으로 대세를 드리고 주님 안에 편하게 눈을 감게 해드리니 그렇게도 마음이 평화롭고 기쁠 수가 있었다. 그 후에도 작은외숙을 위하여 계속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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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일화 묵상 후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나의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볼지 결심과 함께 댓글로 남겨보셔요.😊

( 타이핑하는 글자 획수만큼 지향두고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신다면 생명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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