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52화. “엄마, 창자가 나오나 봐!” 딸과 통곡하며 보낸 사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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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랑2026-10-10 09:53
"곁에서 걱정해주고 손잡아 주어야 할 가장 가까운 사람은 늘 내 옆에 없었다.
“주형이 아빠, 제발 오늘만큼은 일찍 돌아와 줘요.”"
아멘 감사합니다. 큰딸이 얼마나 놀랐을까요ㅠㅠ 엄마의 모든 고통과 아픔, 시련들을
큰딸이 엄마 곁에 늘 함께했고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했네요. 너무 기특하면서도
가슴이 아픕니다. 엄마께서 얼마나 서럽고 힘들고 외로웠으면 오늘만큼은 일찍
돌어오길 바라는 엄마의 간절함이 많이 느껴지고 그 고통 또한 주님께서 다 허락하신
일이었나봅니다ㅠㅠ 저도 저의 아픔을 예수님과 엄마를 묵상하며 더 아름답게
봉헌하도록 깨어 있겠습니다.
“주형이 아빠, 제발 오늘만큼은 일찍 돌아와 줘요.”"
아멘 감사합니다. 큰딸이 얼마나 놀랐을까요ㅠㅠ 엄마의 모든 고통과 아픔, 시련들을
큰딸이 엄마 곁에 늘 함께했고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했네요. 너무 기특하면서도
가슴이 아픕니다. 엄마께서 얼마나 서럽고 힘들고 외로웠으면 오늘만큼은 일찍
돌어오길 바라는 엄마의 간절함이 많이 느껴지고 그 고통 또한 주님께서 다 허락하신
일이었나봅니다ㅠㅠ 저도 저의 아픔을 예수님과 엄마를 묵상하며 더 아름답게
봉헌하도록 깨어 있겠습니다.
“엄마, 창자가 나오나 봐!” 딸과 통곡하며 보낸 사투의 밤
“엄마, 엄마! 그만해! 안 돼! 창자 나오나 봐! 창자 나와!” 아이는 엉엉 울었고, 나 역시 ‘정말 창자라면 이제 죽음이 다가온 것인가?’ 하는 생각에 심장이 세차게 요동쳤다. 온 신경이 곤두서는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끊이지 않고 나오는 그 물질을 잡아 빼는데 배 속은 또 얼마나 아픈지 신음이 절로 나왔다. “으으읍...!” 그러나 딸아이가 더 겁먹을까 봐 입술을 꽉 깨물었다.
계속 잡아당기는 내 손은 피고름으로 물들고 비릿한 피비린내가 방 안에 진동했다. 애써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나와 나는 딸을 붙들고 함께 엉엉 울고 말았다. 조심스레 빼내기를 한참 만에 마침내 그 물체가 다 빠져나왔다. 눈물로 흐려진 시야에 들어온 그것은 닭 창자보다 굵고 돼지 창자와 흡사해 보였다.
전신에 오싹한 소름이 돋았다. 터진 수술 자리에서는 피고름이 줄줄 흘러내리는데, 처치할 도구조차 없어 휴지로 닦고 또 닦아내면서 휴지가 소독인 셈치고, 거즈로 닦아 낸 셈치고 봉헌할 뿐이었다. 잠자는 아이들이 깰까 봐, 큰딸이 더 무서워할까 봐 두 손으로 입을 막은 채 처절하게 눈물을 삼켰다. 이 비참한 심경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어머니라도 곁에 계셨으면’ 하다가 ‘아니야. 어머니가 안 보셔서 다행이다, 보셨으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셨을까?’ 생각하며 속으로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뇌리에는 오직 ‘죽음’이라는 단어만 맴돌았다. ‘내가 죽으면 홀어머니와 이 어린것들은 어찌 될까?’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 시부모님 계시고 형제 많은 곳으로 시집와 아이들도 많이 낳았건만...
‘엄마를 잃으면, 우리를 찾지도 않는 그 많은 형제가 다 무슨 소용일까?’ 하느님을 부르며 한없이 울었다. 함께 해야 할 남편, 의지할 수 있는 내 남편은 처음부터 아니, 함께 산 첫날부터 내 곁에 없었다.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병원도 못 가보고 방치되어 죽어가도, 내 곁에는 어린 자녀들뿐이었다.
처참히 죽어가는 아내의 상황을 함께 마주하며 걱정하고 헤쳐나가며 돌봐주지는 못 할지라도, 곁에서 걱정해주고 손잡아 주어야 할 가장 가까운 사람은 늘 내 옆에 없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남편의 도움을 단 한 번도 받을 수 없었다. 또다시, 그이가 늘 옆에서 함께 해주며 상처를 감싸주고 치료해 준 셈 치고 봉헌했다.
그러나 가슴 사무치는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배에서는 꾸륵꾸륵 소리가 나고 의식은 점점 혼미해져 갔다. 터져 나온 수술 자리가 시리고 아픈 것보다 마음이 더 시려 왔다. “주형이 아빠, 제발 오늘만큼은 일찍 돌아와 줘요.” 간절히 기다렸으나 굳게 닫힌 문은 동이 터올 때까지 열리지 않았다. 흐르지 않는 시간 속에서 계속 흐르는 피로 물든 휴지를 갈아대며 처절하게 부르짖었다.
“오, 하느님! 저만 생각한다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오신 우리 어머니를 위해서, 그리고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이 한목숨 살려주세요!” 남편이 옆에서 보살펴준 셈 치고 봉헌하며, 퉁퉁 부은 눈으로 영원 같은 어둠이 지나고 어느덧 밝아오는 동녘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