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32화. 영혼의 질서를 회복시킨 생활의 기도, 주님의 다정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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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질서를 회복시킨 생활의 기도, 주님의 다정한 응답

나는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이혼하려는 그 손님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사랑의 마음으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으나, 그녀는 여전히 막무가내였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오 예수님, 부족한 이 죄녀는 이제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고 기도하겠나이다. 주님께서 이 자매님의 마음에 친히 오시어서 성령으로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하고 주님께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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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들은 기분이 언짢은 날이면 머리 스타일을 바꾸며 기분 전환을 하곤 한다. 그 자매님 역시 머리를 커트해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나의 기도는 시작되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족한 이 죄녀를 통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먼저 성호를 그은 뒤 커트보를 손님의 목에 둘러주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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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완고한 이 자매의 마음에 당신 사랑의 외투를 둘러주시어 차가운 마음을 사랑으로 녹여주소서.” 가위가 머리카락을 한 번씩 스칠 때마다 나의 간청도 깊어졌다. “주님, 이 자매님의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잘라내 주십시오.” “미움을 잘라내 주십시오.” “분노를 잘라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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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마음과 자아를 잘라내 주십시오.” “시기와 질투심, 그리고 이 자매님과 그 가족들의 악습도 다 잘라내 주십시오.” 나는 가위질 소리에 맞춰 열렬한 기도를 바치며 정성껏 머리를 잘랐다. 커트를 마친 뒤 드라이기로 머리 모양을 예쁘게 잡아주며 다시 기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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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이 자매님의 영혼에서 나쁜 것들을 다 잘라내 주셨으니, 이제 흐트러진 영혼의 질서를 회복시켜 주소서. 말살된 사랑을 되살려 주시고 영혼을 아름답게 꾸며주소서. 그리하여 한 가정을 파괴하려는 마귀의 손아귀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이 가정이 사랑 넘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어, 주님은 영광 받으시고 성모님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시며,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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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기도를 올리던 바로 그 순간, 조용하면서도 기쁨에 찬 주님의 음성이 다정하게 들려왔다. “사랑하는 내 작은영혼아! 바로 그것이다. 그 기도가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기도인 ‘생활의 기도’란다. 그 기도야말로 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너의 그 기도 자체가 온유한 봉헌이란다. 그것은 바로 내 사랑의 심장에서 발원한 온유와 겸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네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너와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내 작은영혼이야!”
 
머리를 다 마친 자매님은 거울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으며 “어머, 머리가 너무 예쁘게 잘됐네! 덕분에 기분 전환 잘했어요. 고마워요.” 하면서 그녀는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미용실을 떠나갔다. 나는 멀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마지막까지 생활의 기도를 바쳤다. “주님, 이 자매님이 마음속 모든 악습과 영원히 이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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