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21화. 로사 자매님 통해 예수 성심상을 모시게 되다

4fb50ab303e49.png

 로사 자매님을 통해 예수 성심상을 모시게 되다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보 2,17).’라는 성경 말씀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나는 로사 언니가 나의 진심 어린 충고를 잘 받아들여 준 셈 치고 봉헌하며, 직접 언니네 집에 가서 살림을 좀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나주에서 일류 미용실을 운영하며 개업 빚과 타인의 빚까지 떠안아 쉴 틈 없이 일해야 했다.


dfcdea0c17b55.jpg


네 아이의 양육과 남편 내조, 그리고 시어머니가 요구하시는 돈을 대기 위해서라도 벌이를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나를 살려주신 주님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었기에, 없는 시간을 쪼개어 성령 쇄신 운동과 본당 봉사까지 도맡아 하던 시절이었다. 광주로 올라가 시장에서 반찬거리를 넉넉히 사 들고 로사자매님의 집으로 갔다.
 
“언니, 나 부엌에서 일 좀 할게요.” 하고 인사를 하니 “응, 그래라.” 하여 성수를 집안 곳곳에 뿌리며 기도부터 시작했다. ‘사랑하올 나의 예수님! 이 가정을 축복하시어 성가정의 행복을 누리게 해주세요. 아멘’ 부엌 청소를 시작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다. 비록 몸은 고됐으나 마음만은 간절했다.


89e09106e3446.jpg


‘오, 사랑하는 주님! 저는 청소를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가정의 불필요한 것들 모두 다 깨끗이 씻어주시고 닦아내 주시고 막힌 것도 뚫어주시고 숨어있는 악습까지도 모두 없애주시어 이 가정이 주님의 사랑으로 일치가 이루어지게 해주소서.’ 부지런히 청소를 끝낸 뒤에 정성을 다해 식사 준비를 했다.


e5c339f13459e.jpg


몇 가지 반찬을 만들면서 ‘저는 음식을 만들지만 예수님께서 사랑의 양념을 가득 넣어주시어 이 음식을 먹는 로사 언니 가족들의 영혼 육신에 신약이 되게 해주시어 행복한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셔요.’ 하고 기도했다. 오래간만에 차려진 푸짐한 밥상을 본 언니 가족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니의 남편은 “와, 오늘이 내 생일이네! 처제 솜씨가 정말 대단해.” 언니의 남편은 감탄을 연발했고, 언니 역시 깜짝 놀라며 “어머 율리아, 언제 이렇게 많이 차렸다냐?”하고 기뻐했다. “언니, 언니가 너무 바쁘셔서 부족하지만 제가 사랑 실천 좀 했으니 맛있게 드셔요.” “율리아 고맙다. 진짜 생일상이네.” “주님께 영광입니다.”


1dbca8b7f10e7.jpg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그리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환희로 가득 차올랐다. ‘오 주님! 부족한 죄인이오나 사랑 실천할 수 있게 해주셔서 무한히 감사드리나이다!’ 로사 언니는 나에게 “고마워서 내가 너한테 선물을 주고 싶은데 뭘 줄까?” 하였다.
 
나는 “언니, 저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만 해주신다면 그것이 최고의 선물이에요.” 했다. 그러나 로사 언니는 선물을 고르라고 했다. 나는 기도만 해주시면 충분하다고 극구 사양했다. 하지만 언니는 “그러면 우리 집에 예수 성심상이 여럿인데 네가 가지고 싶은 것 하나 골라 가거라.” “네? 그래도 돼요?” “그럼!”


e14c95507fac6.jpg


“이 성상 가져도 돼요?” “그럼. 가져가도 되지. 내가 널 무엇을 못 주겠냐?” “아유, 감사합니다.” 예수 성심상을 품에 안고 나주로 돌아가는 내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비자 때부터 성심이 열리며 피 흘리신 예수님께서 여러 번 나에게 나타나셨기에, 나는 ‘예수 성심에 미친 여자’라고 불리울 정도로 예수 성심에 깊이 심취해 있었다.


6931a4eebbf6f.jpg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한 일이었는데, 주님께서는 이런 오묘한 방법으로 나에게 친히 찾아와 주신 것이다. 집에 돌아와 서랍장 위 성모님상 옆에 예수 성심상을 모셨다. 그토록 모시고 싶었던 예수성심상을 바라보는 내 눈에서는 환희의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오 나의 사랑하는 예수성심이시여! 부족한 이 죄인을 통하여 부디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 세세 영원토록 받으소서. 우리를 위해 성심을 열어 피와 물을 다 쏟으신 그 사랑으로 저희 집에 친히 와 주심에 무한히 감사드리나이다. 이 죄인 부족하오나 당신의 찢긴 성심을 기워 갚고자 최선을 다하겠사오니 부디 위로 받으소서. 아멘!’


db480a5ab6905.jpg
946bde990532b.png
30 29

나주 성모님의 집 (경당)   전남 나주시 나주천 2길 12 (우. 58258) | 나주 성모님 동산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로 425 

TEL  061-334-5003 | FAX  061-332-3372 | E-mail  najumary@najumary.or.kr | 사업자 등록번호  652-82-00210

COPYRIGHT ⓒ 2021 재단법인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