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14화. 금상 수상하고도 돈 없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파마를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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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 수상하고도 돈 없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파마를 해주다

내가 국제 미용대회 파마 부문 금상 수상했을 무렵, 정 미용실에서 제일 비싼 파마는 1만 3천 원, 제일 싼 파마 값은 5천 원이었다. 다른 미용실은 실력이 부족하면서도 스스로 일류 미용사라고 칭하며 1만 5천 원을 받는 곳이 몇 군데나 있었다. 어떤 곳은 무려 2만 원까지 받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저렴한 약을 사용하며 2~3천 원짜리 파마를 하는 미용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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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용실엔 그런 저렴한 파마는 없었다. 그러나 가장 저렴한 5천 원짜리 파마하는 손님에게도 다른 미용실에서 만 5천 원짜리 파마할 때 쓰는 고급약을 썼다. 우리 집에서 가장 비싼 파마는 최상급 약으로 썼다. 양심적으로 운영하고 약도 아낌없이 넉넉히 사용했다.
 
이토록 최선을 다한 이유는 오로지 주님께 영광 돌려드리기 위함이었다. 물론 생계와 시어머니 돈 대드리기 위해 돈은 벌지만, 죽음에서 영생으로 불리운 나에게 주님보다 돈은 더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면담하는 형제, 자매님들에게도 욕심을 경계하도록 조언하곤 했다. “아이들 가르치고, 가족이 먹고 입을 정도만 되면 더 욕심을 내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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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성모님께 봉헌하기 위해 버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세속적인 욕심으로 돈 벌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은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내가 어떻게 미용실을 운영하는지 자세한 사정은 모르니 “정 미용실에서는 제일 저렴한 파마를 해도 머리가 상하지 않고 부드럽고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 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우리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은 내게 자주 “언니, 이렇게 비싼 약을 쓰면서 왜 돈은 작게 받나요? 아유 참, 우리 언니는 못 말려.” 하였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좋은 약을 쓰고 파마 값을 저렴하게 받는 것을 본 광주 일류 미용실의 원장님은, “바보야, 그렇게 좋은 약으로만 쓰면 언제 돈 벌겠냐? 적당히 섞어서 써야지.”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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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하느님 아버지, 저는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바보 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부디 오로지 당신만이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소서!’ 하며 절대로 내 신념을 바꾸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미용실에 손님이 하도 많아 파마약이 금방 떨어져, 다른 미용실에 가서 제일 좋은 약을 빌려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미용실은 머리를 그렇게 잘하진 못했지만 파마를 만 5천 원을 받는 곳이었다. 그런데 우리 미용실에서 저렴한 파마인 7천 원짜리 파마해 줄 때 쓰는 약을 주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약으로 만 5천 원을 받아요?” “약이 문제에요? 파마만 잘 나오면 되지.”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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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며, 미용실을 더 정직하게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손님들에게 단지 머리만 해주고 돈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창조하는 미용실이 되어 모든 손님들에게 신뢰를 주며 하느님께 인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당장은 약을 살 수 없었기에 할 수 없이 7천 원짜리 파마약을 쓰면서 간절히 기도했다.
 
‘하느님, 앞으로는 파마약을 미리 많이 준비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이 약을 가장 좋은 약으로 변화시켜주시어 머릿결이 상하는 일 없이 파마가 잘 나오게 인도해주소서.’하고 기도했다. 머리는 아주 잘 나왔지만 양심상 더 받지 않고 만 3천 원짜리 머리를 해달라고 했는데 7천 원만 받았다.
 
그 당시 나는 사정이 딱한 이들에게는 무료로 머리도 해주었다. 돈이 없지만 꼭 나한테 머리하고 싶다며 3천 원에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면, 나는 파마해주고 미용사들 모르게 파마값 전액을 가만히 그분들의 호주머니에 넣어주곤 했다. 그분들은 너무너무 고마워했다. 할머니들도 잘한다는 소문 듣고 찾아와 싼 거로 해달라고 사정을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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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는 또다시 미용사들 모르게 공것으로 해드렸다. 그리고 파마 안 한 셈 치고 봉헌하면서 맛있는 것 사드시라고 다시 파마 값을 돌려드리며 사랑 실천을 했다. 내가 말기암에 걸렸을 당시 기쁘게 모셨던 돌아가신 시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시외할머니 머리를 해드린 셈 치고 봉헌하면서 너무너무 기쁘게 해드린 것이다.
 
내가 손이 워낙 빨라 금방 하기도 했지만, 그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고 행복했다. ‘주님, 내 사랑하는 주님께서 항상 저와 함께 하시기에 제가 이렇게 기쁘고 행복할 수 있나이다. 부족하기만한 저를 통해서 언제나 위로 받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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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영혼이 미용실을 운영할 당시, 금상은커녕 상 한 번 탄 적 없는 사람들도 돈을 무척 많이 벌었다. 그러니 작은영혼이 성모님 일을 하지 않고 미용실을 계속했으면 얼마나 큰 돈을 벌었겠는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작은영혼은 성모님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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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혼은 “미용실을 계속했으면 빌딩을 몇 개는 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가차 없이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따라가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라면 내가 버리지 못할 것이 무엇이냐!’ 하고 미용실을 그만두었어요. 그래서 누가 뭐라 해도 저는 두렵지도 않고, 걱정하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우리도 마리아의 구원방주를 타고 주님께서 작은영혼의 삶을 통하여 완성하신 5대 영성을 통해 뒤돌아보거나 곁눈질하지 않고 주님, 성모님을 따를 때, 마지막 날 반드시 천국에 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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