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48화. 나를 미워한 이들에게 다 나누어 주니 그 흐뭇함에 배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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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한 이들에게 다 나누어 주니 그 흐뭇함에 배불렀다

한번은 작은외숙모가 큰외가에서 제사 때 얻어온 죽상어로 국을 끓이셨다. 그 당시에는 먹을 것이 귀할 때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죽상어는 굉장히 맛있고 부드러운 생선이라 없어서 못 먹었다. 그런데 내가 수많은 일을 쉼 없이 척척 잘 해내자 작은외숙모가 나에게는 죽상어를 두 토막이나 주셨다.
 
그리고 외사촌들에게는 일을 못 한다고 국물만 주셨다. 그러자 그들이 “우리는 왜 고기 안 줘요!” 하니 외숙모는 “느그들은 일 조금밖에 안 했잖어.”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주신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너무 감격하여 먹고 싶은 귀한 죽상어 고기 두 토막을 내가 먹은 셈치고 외사촌들에게 한 토막씩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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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토막은 어머니 드린 셈치고, 또 한 토막은 동생 순덕이와 내가 먹은 셈치고 국물만 먹었는데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나는 먹지 못해도 내 몫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언제나 나에게 못되게 굴고 때렸던 그들이지만 그럴 때마다 사랑받은 셈쳤기에 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내 배가 더 부른 듯 너무 기뻤다.
 
알아주거나 인정받기를 원한 것이 아니고, 마땅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일을 해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알아주시고 사랑으로 마음 써주신 작은외숙모께도 너무나 감사했다. 그래서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나의 감사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 내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모든 일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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