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16화. 셋방살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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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방살이의 시작

어머니께서는 나를 작은 외갓집에 맡겼다가 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할 수 없이 어린 나를 데리고 셋방살이를 하면서 장사를 하셨다. 장사하시랴, 집에 두고 온 내 걱정하시랴, 얼마나 힘드셨을까? 어머니께서는 한번 나가면 3~4일 후에나 돌아오셨다. 어린 딸을 혼자 두고 장사를 가야만 하는 어머니는, 집에 돌아오실 때까지 내가 먹을 밥을 미리 해놓고 가셨다.
 
그러나 원래 잘 먹고 잘살던 집에서 자란 어린 내가, 혼자 얼마나 밥을 차려 먹을 수가 있었겠는가! 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은 늘 아프셨다. 그렇게 좋은 집에서 살다가 쥐가 있는 방에서 홀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어머니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딸이 너무 가여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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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돌아오셨을 때 밥이 그대로 있으니 내가 굶는 것을 어찌 모르셨겠는가! 그렇다고 작은외갓집에 딸을 맡기자니 과격한 외숙의 성격과 딸을 놀려대는 외사촌들 때문에 마음이 걸리고, 장사를 안 하자니 외숙이 돈을 다 써 버렸기에 생활을 하려면 안 할 수도 없었다. 이 세상에 의지할 곳이라곤 없는 우리 모녀의 외롭고 고된 셋방살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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