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돈 모두를 용마름과 두엄 속에 묻어버리니 우리는 하루아침에 돈 한 푼 없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아버지 잃고, 돈과 집과 세간도 다 잃자 외가에서는 바로 밥 한 그릇도 주지 않았다. 화폐 교환이 되기 전에는 큰 외가에 계속 돈을 주니 밥을 주었었다.
그러나 화폐 교환이 되어 돈이 물거품이 되자 외가에서는 갓난쟁이가 있는데도 아이들이라도 먹이라고 조금의 밥도 주지 않고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가족이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한다.” 하시며 반란군이 득실대는 산중 고향마을 연봉골로 보리를 수확하러 가셨다.
그곳에 땅이 있어 소작인에게 맡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할아버지는 돌아오시지 않았다. 아버지의 행방불명에 이어 할아버지까지 돌아오시지 않자, 어머니는 온 세상이 캄캄해지는 듯하셨다. 지극한 효부이신 어머니는 큰 결심을 하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딸을 놔두고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삯꾼을 사서 함께 그 깊은 산중에 들어가셨다.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던 중, 이미 반란군에게 점령당한 고향 산 중에서 어머니와 삯꾼은 반란군과 맞닥뜨렸다. 반란군이 총을 들이대자 삯으로 돈을 받고 함께 간 사람은 줄행랑쳐버렸다. 다행히 반란군이 내려가라며 보내줬지만, 그러나 어머니는 ‘만약 돌아가셨다면 시아버님의 시신이라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일념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그 깊고 깊은 산속을 헤매고 또 헤매셨다. 그러다 반란군들을 여러 번 만나셨는데 그들은 어머니에게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라며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 그럴 때마다 죽음의 압박감을 느끼신 어머니께서는 ‘그 어린 것들을 한 번만 더 보고 올 것을….’ 하시며 두고 온 자식들 생각에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를 찾는 걸 포기하지 않고 산속을 헤매시는데 반란군들이 또 총부리를 들이대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어머니를 아는 체했다. “아이고, 사모님! 이 무서운 곳에 웬일이십니까?”라고 하여 깜짝 놀라 바라보니 그 사람은 아버지의 제자였다. ‘남편의 제자가 어느새 반란군이 되다니….’
어머니는 할아버지에 대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할아버지를 꼭 찾아야 한다고 하시자 그는 “사모님,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경찰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그 경찰들과 함께 총살을 당하셨습니다.” 하고 그간의 사정을 알려주었다. 어머니께서는 그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셨다.
그런데 그가 어느 한 곳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죽은 사람들을 모두 저 구덩이에 넣었으니 찾기 힘들 것입니다. 목숨이 위험하니 빨리 내려가십시오.” 하고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어머니께서는 오열하시며 ‘내가 새 옷을 지어드렸으니 옷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생각하셨으나 그 희망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곳에 가본 즉, 시신들의 옷을 다 벗겨 구덩이에 넣었고, 시체들은 거의 부패되어 악취가 진동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설령 내가 죽더라도 시아버님 시신은 찾아야 한다.’라는 일념으로 시체가 썩어가는 그 무서운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 온 힘을 다해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처참한 시신들을 헤집으며 그 속을 뒤지셨다.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키가 아주 크셨다 한다. 어머니는 시신들이 뒤엉켜 썩고 있어 누가 누군지를 잘 알아볼 수가 없어 한없이 울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 헤매셨다. 한참을 그 무서운 구덩이에서 뒹굴며 고생하시다가 기어코 키가 큰 시신 가운데 할아버지를 찾아내어, 처량히 우시며 보자기에 고이 싸셨다.
🌹 오늘 일화 묵상 후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나의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볼지 결심과 함께 댓글로 남겨보셔요.😊
( 타이핑하는 글자 획수만큼 지향두고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신다면 생명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
희생이라는 단어를 두려워 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기를 원하는 주님의 아들.딸들은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가며 가족, 주위의 사람들을 두루두루 살피며 희생을 주님께 보속중 하나이다 라고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희생은 사랑이다. 사랑은 남녀, 가족, 개인간의 사랑만이 아닌 모르는 사람에게도 사랑할 줄 아는 말없이 목숨을 내어 줄 수 있는 희생할 수 있는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주님의 참 된 종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아멘
너무나 무서우셨을 텐데 할아버지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필코 시신을 찾아내신 홍 할머니 또 한 번 존경스럽습니다.
엄마께서 늘 말씀하신 피눈물 나는 노력이 떠오릅니다.
저 나약한 존재지만 매 순간 생활의 순교로 더 철저히 5대 영성으로
무장, 실천하여 맡은 사명을 완수하도록 영웅적인 충성을 다하도록 노력할게요.
🙏홍할머니~ 나주 성모님의 자유로운 순례 허용과
엄마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사랑해요💌
죽을 목숨을 다해 할아버지를 찾아내시는
홍할머니의 용감한 태도에 놀랍고 이런맘
으로 할수있는 분도 잘 없을 겁니다,
이 용기의 모습은 율리아엄마께서 그대로
닮으신것 같습니다,
반란군,
예나 지금이나 자기가 살기위해 또 자신들
이 나쁜것 알면서도 그렇게 사는사람들,,
선하고 착하게 살아 주님뵙는 그날까지 저희
들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소서,
자녀와 가족들 지향하는 모든분들,,,
아멘 🙏
한참을 그 무서운 구덩이에서 뒹굴며 고생하시다가 기어코 키가 큰 시신 가운데 할아버지를 찾아내어, 처량히 우시며 보자기에 고이 싸셨다.
ㅠㅠ 어린시절 엄마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 아픈데, 현재의 엄마는 더한 아픔이겠지만, 희망 있는 고통이라며 미소 지으시는 엄마.
인간의 삶에 고통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음인지를 몸소 보여주시니 제게 주어지는 어려움들 사랑으로 봉헌하며 오대영성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돈 잃고 할아버지마저도 총살당하다
있는 돈 모두를 용마름과 두엄 속에 묻어버리니 우리는 하루아침에 돈 한 푼 없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아버지 잃고, 돈과 집과 세간도 다 잃자 외가에서는 바로 밥 한 그릇도 주지 않았다. 화폐 교환이 되기 전에는 큰 외가에 계속 돈을 주니 밥을 주었었다.
그러나 화폐 교환이 되어 돈이 물거품이 되자 외가에서는 갓난쟁이가 있는데도 아이들이라도 먹이라고 조금의 밥도 주지 않고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가족이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한다.” 하시며 반란군이 득실대는 산중 고향마을 연봉골로 보리를 수확하러 가셨다.
그곳에 땅이 있어 소작인에게 맡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할아버지는 돌아오시지 않았다. 아버지의 행방불명에 이어 할아버지까지 돌아오시지 않자, 어머니는 온 세상이 캄캄해지는 듯하셨다. 지극한 효부이신 어머니는 큰 결심을 하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딸을 놔두고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삯꾼을 사서 함께 그 깊은 산중에 들어가셨다.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던 중, 이미 반란군에게 점령당한 고향 산 중에서 어머니와 삯꾼은 반란군과 맞닥뜨렸다. 반란군이 총을 들이대자 삯으로 돈을 받고 함께 간 사람은 줄행랑쳐버렸다. 다행히 반란군이 내려가라며 보내줬지만, 그러나 어머니는 ‘만약 돌아가셨다면 시아버님의 시신이라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일념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그 깊고 깊은 산속을 헤매고 또 헤매셨다. 그러다 반란군들을 여러 번 만나셨는데 그들은 어머니에게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라며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 그럴 때마다 죽음의 압박감을 느끼신 어머니께서는 ‘그 어린 것들을 한 번만 더 보고 올 것을….’ 하시며 두고 온 자식들 생각에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를 찾는 걸 포기하지 않고 산속을 헤매시는데 반란군들이 또 총부리를 들이대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어머니를 아는 체했다. “아이고, 사모님! 이 무서운 곳에 웬일이십니까?”라고 하여 깜짝 놀라 바라보니 그 사람은 아버지의 제자였다. ‘남편의 제자가 어느새 반란군이 되다니….’
어머니는 할아버지에 대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할아버지를 꼭 찾아야 한다고 하시자 그는 “사모님,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경찰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그 경찰들과 함께 총살을 당하셨습니다.” 하고 그간의 사정을 알려주었다. 어머니께서는 그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셨다.
그런데 그가 어느 한 곳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죽은 사람들을 모두 저 구덩이에 넣었으니 찾기 힘들 것입니다. 목숨이 위험하니 빨리 내려가십시오.” 하고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어머니께서는 오열하시며 ‘내가 새 옷을 지어드렸으니 옷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생각하셨으나 그 희망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곳에 가본 즉, 시신들의 옷을 다 벗겨 구덩이에 넣었고, 시체들은 거의 부패되어 악취가 진동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설령 내가 죽더라도 시아버님 시신은 찾아야 한다.’라는 일념으로 시체가 썩어가는 그 무서운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 온 힘을 다해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처참한 시신들을 헤집으며 그 속을 뒤지셨다.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키가 아주 크셨다 한다. 어머니는 시신들이 뒤엉켜 썩고 있어 누가 누군지를 잘 알아볼 수가 없어 한없이 울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 헤매셨다. 한참을 그 무서운 구덩이에서 뒹굴며 고생하시다가 기어코 키가 큰 시신 가운데 할아버지를 찾아내어, 처량히 우시며 보자기에 고이 싸셨다.
🌹 오늘 일화 묵상 후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나의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볼지 결심과 함께 댓글로 남겨보셔요.😊
( 타이핑하는 글자 획수만큼 지향두고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신다면 생명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