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744화. 버려질 음식을 영혼의 신약으로 변화시킨 생활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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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질 음식을 영혼의 신약으로 변화시킨 생활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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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피정을 마치고 예비신자 자매의 집으로 갔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두 자매가 밥을 지으려고 했다. 내가 “우리가 먹다 남은 밥이 있으니 우리 새 밥 먹는 셈치고 그 밥을 그냥 먹읍시다.” 했더니 두 자매는 “그 밥은 변했으니 버리고 새로 지어서 먹자.”라고 하였다. 사실 나는 예수님이 주신 흰 가루약을 넣은 액체를 마신 뒤 그때까지 입이 너무 써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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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버려질 영혼과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마음으로 “자매님들, 우리 버려질 영혼을 위하여 이 밥을 씻어서 끓여 먹읍시다.” 하고 제의했으나 두 자매는 한사코 “아유, 배탈 나!” 하며 못 먹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러면 나는 이 밥을 씻어서 끓여 먹을 테니 자매님들은 새로 밥을 지어 드세요.” 하고 조금 쉰 밥을 깨끗이 씻으면서 정성껏 기도했다.
 
“오, 주님! 나의 예수님, 저는 조금 상한 이 밥을 씻고 있지만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께서는 버려질 영혼들의 죄악들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로 깨끗이 씻어주시어 그들(버려질 영혼들)이 다시 새롭게 부활의 승리 얻어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기도 후 냄새를 맡아보았더니 냄새가 다 가시지 않고 조금 남아 있었기에 또다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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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주님이시여! 우리 인간이 다하지 못하는 것들을 주님께서 마저 채워주소서. 닦아도 닦아도 잘 닦이지 않는 우리 영혼의 때를 주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로 씻어주시고, 성령의 불로 남김없이 태워주소서. 그리하여 이 음식이 병든 우리 영혼과 육신을 치유하는 신약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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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도하며 정성껏 밥을 끓였다. 그러자 곁에서 지켜보던 두 자매가 눈을 반짝이며 다가왔다. “우리도 영혼과 육신을 치유해 줄 그 신약을 먹을게!” 우리는 아주 기분 좋게 그 밥을 나누어 먹었고, 신기하게도 탈 없이 소화도 아주 잘 되었다. 버려질 음식을 먹으며 버려질 영혼을 구해달라고 기도했으니, 참으로 일석이조인 셈이었다.
 
두 자매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율리아 자매님, 고마워. 이렇게 좋은 기도가 담긴 음식을 먹었더니 우리 영혼이 정말 풍요로워졌어.” 나는 즉시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저에게 고맙다고 하지 마세요. 오로지 주님께, 주님께만 감사하세요.” “그래요. 우리에게 율리아 자매님을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이 기도를 가르쳐준 율리아 자매님에게도 감사드려요.”

“나는 감사를 받을 자격이 없으니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라니까요.” “아유, 정말 못 말려!”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며 환하게 웃었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 전날 밤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그날 밤 역시 주님과의 사랑에 찬 대화에 흠뻑 취해 또다시 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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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신 우리 주님께서 잠을 멀리 출장이라도 보내셨는지, 밤이 깊어갈수록 정신은 오히려 맑아지고 눈마저 초롱초롱해졌다.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주님의 사랑을 마음껏 나누었다. 예비신자 자매는 무척 흐뭇해하며 말했다. “이번 피정은 억지로 끌려오다시피 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이 될 줄이야 어찌 상상이나 했겠어요!” 하며 무척 흐뭇해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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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 주님이시여!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시고 흠숭 받으소서. 아멘!” 나의 찬미에 주님께서 다정하게 응답하셨다. “사랑하는 내 작은영혼아! 너와 같이 매 순간 생활의 기도를 실천하면서 온유한 겸손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때, 그 사랑은 하느님의 분노까지도 억제하는 제동기가 될 수도 있단다.” “아멘! 부족하기만 한 이 죄녀 부끄럽기 그지 없사오나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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