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기도를 많이 드리지 않는 게으른 신자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무슨 라틴어 기도냐고요?
라틴어는 지금 로마 교황청의 공식 언어입니다.
따라서 모든 언어로된 기도문은 라틴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기도문의 표준을 제시하고 전세계인들이 함께 같은 기도문으로 기도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자국어로 기도문을 번역하여 기도를 하고 있는 현 상황입니다.
왜냐면 라틴어를 모르는 대다수의 가툴릭 신자들은 자국어로 기도하길 선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번역상 오역으로 인한 내용의 변형입니다.
번역엔 직역과 의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의 기본은 직역에 있습니다. 의역은 약이 될수 있고 독이 될수 있기에
전문 번역가들은 의역의 달콤한 유혹을 경고하며 주의를 주고있습니다.
직역은 조금은 딱딱하고 어색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다루고 있으며,
의역을 많이 쓰면 읽는 이들은 편하고 내용이 쉽게 이해할수 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잃어 버릴 수가 있으며
상이한 내용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분량이 많은 책의 번역을 의역으로 번역했다면 책은 내용이 엉뚱한 곳으로 가며 결국은 나중엔 혼란한 상황에까지 이릅니다.
따라서 가톨릭 기도문은 다른 소설등의 문학작품과는 달리 내용의 변화가 전혀 없어야합니다.
직역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원작자가 하느님이고 예수님이고 성모님일 경우는 더욱 중요합니다.
구원을 비는 기도 (구원송)은 언제부터 바치기 시작 했는가????
'구원을 비는 기도'는 1917년 포르투칼의 파티마에 발현한 성모 마리아께서 신자들에게 묵주기도 각 신비 사이에 바치도록 권고한 기도문이다. 그래서 '파티마의 기도(Fatima Prayer)'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현재 한국 교회는 '구원을 비는 기도' 또는 '구원송' (이하 '구원송'으로 함.)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로 통일하였으며, 1997년 개정판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기도서>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구원송을 묵주기도와 함께 바쳐야하는가????
이 문제는 <레이오 마리에>의 세계 최고 기관인 '콘칠리움'에서 "레지오의 마침 기도문에 구원송의 의미가 이미 함축되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레지오의 모든 공식 회합에서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구원송'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998년 2월자 <레지오 마리애 소식지>에서 밝히고 있다.
그러나 "레지오의 모든 회합 이외의 경우에 단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매단 끝에 '구원송'을 바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왜 구원송이 가톨릭 기도서에서 빠지게 되었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언급처럼 "모든 신자가 이 기도를 바쳐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구원을 비는 기도'가 비록 교황청에서 1954년 2월 4일 교령을 통해 간주경으로써 묵주기도와 함께 바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는 하나, 이 인정은 신자들의 영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며, 또한 모든 신자들의 의무사항으로 강제하는 규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파티마의 성모 발현은 사적 계시를 통해나온 사적 기도문이지 교회의 공적 기도문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현행 구원송의 번역 문제
라틴어 원문을 보자
Oratio Fatimae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Amen.
영문....
Fatima Prayer
O my Jesus, forgive us our sins. Save us from the fires of hell. Lead all souls to heaven, especially those in most need of Thy mercy.
구원을 비는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차이점이 보이시는가요????
물론 라틴어 버전도 여러 개가 있다
1)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2) Domine J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n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3)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4) O mi J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libera nos ab igne inferni, con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illas quae maxime indigent misericordia tua.
5) Oh mi J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libera nos ab igne inferni, con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illas quae maxime indigent misericordia tua.
6) Oh m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libera nos ab igne inferni, con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illas quae maxime indigent misericordia tua.
7) O mi Jesu, remitte nobis peccata nostra, custodi nos ad igne inferi, attrahe omnes animas ad Caelum praecipue illas maxime egentes misericordiae tuae.
8) O Mi Jésu, indúlge peccáta nóstra, consérva nos ab ígne inférni, duc ómnes ad cáeli glóriam, præcípue túa misericórdia egéntes.
9) O mi Iesu, indulge peccata nostra, conserva nos ab igne inferni, duc omnes ad cæli gloriam, præcipue tua misericordia indigentes.
저는 대표적 가톨릭 방송인 EWTN에 올라와 있는 3번을 쓰고 있다. 5번도 꽤 쓰이는 듯하지만 실제 제가 본 것으로는 3번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듯하다
암튼,,,, 많은 버전이 있어도 거의 의미에 변화는 없다,..,,,,
첫째 오역
라틴어본 omnes animas : 모든 영혼
영어본 all souls : 모든 영혼
한글본 연옥 영혼을
영혼은 꼭 죽은 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자들도 영혼에 포함된다. 우리 민족 정서를 고려해서 영혼이라함은 보통 죽은 자들을 의미 하기에 죽은 자(연옥영혼)만을 의미한다면 원문의 커다란 의미 즉, 죽은 자(영옥영혼)과 산 자의 영혼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
또한 영문도 원문에 충실히 번역하고 있다.
두번째 오역
라틴어본 maxime indigent : 가장 필요한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자비가 가장 필요한)
영어본 most need :가장 필요한 (in most need of Thy mercy 자비가 가장 필요한)
한글본 가장 버림받은 ( '자비'라는 단어가 빠졌다)
영혼이 버림받았다???? 지옥으로 쫓겨간 사탄에게나 어울리는 말인듯하다 ...즉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란을 일으킨 사탄은 지옥으로 쫓겨갔고 버림받았다. 그러나 연옥에간 영혼은 과연 버림받은 영혼인가???? 하느님과 주님의 자비로 잔벌의 단련을 받고 있는 연옥영혼은 정화의 시간이다. 더구나 자비라는 단어를 빼버렸다 연옥으로간 영혼은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인가???
영어본은 라티어를 정확히 번역하고 있다.
세번째 오역
라티어본 praesertim eas : 특히 ~~이다
영어본 especially 특히
한글본 없음 (특별히 돌보신다는 의미인가???)
라틴어에서는 '또한 특별히'를 강조했다.
영어본은 이 역시 의미의 변함이 없다.
한글본에서는 '특별히'라는 단어를 '돌보시며', '돌보시되'라고 바꾼듯하다
마지막으로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모든 영혼을 천국으로 이끄시는' 문장은 삭제해버렸다.
사실 이 문장는 후반부에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통째로 삭제해 버렸다. 이 기도를 알려 주신 성모님은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셨을 듯....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중요한 이문장을 삭제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8대 불가사이한 일이다. ㅎㅎㅎㅎ
라틴어를 한글로 충실하게 번역하면 이렇게 될 듯하다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모든 영혼들을 천국으로 이끌어주시고,
특히 당신의 자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일부에선 "당신의 자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영혼을 돌보소서" 라고 번역하기도하는데
예수님께 기도하는 기도문으로는 자비를 베풀기를 기도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듯합니다.
성모님께 기도하는 것이라면 성모님께서 영혼을 돌보시는 것이 자연스런 번역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상기 오역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신부님과 수도자들께서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여러분께 이런 번역의 문제를 제기하여 분심과 혼란을 드릴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 직접 알려주신 구원송을 원문의 의미 그대로 기도하는 것이 곧,
성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톨릭 기도서에서 없애고, 의미를 대폭(?) 축소해서 산 자들의 영혼은 뺴버려도
예수님의 자비를 빌지 않고, 마치 목동이 양떼를 돌보시기만을 봐주기만을 기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어
저는
라틴어로 묵주기도합니다.
특히 구원송은 반드시..... 성모님께서 친히 알려주신 의미... 그대로.....
(위에 제가 임의로 번역한 한글 구원송은 참고용으로 번역한것입니다.
라틴어 구원송의 뜻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위한 것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영광과 찬미와 감사드립니다. 아멘
P.S.
다음카페 마리아구원방주 인천지부에 오시면 라틴어자료 보실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icnajumary
############################## 수정 답글 내용 #############################
제 글을 읽으신 분들께 혼란을 줄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내용을 보충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결정은 무엇인가???
먼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결정은 2011년 10월 10일 ~ 12일동안 열린 추계 정기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 중,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제출한 묵주기도의 '구원을 비는 기도'(구원송)의 통일안을 검토하고, 번역상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옛 기도문인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로 통일하되,
1997년 개정판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기도서>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한국 주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오류가 있는 번역된 기도문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이며,
한국 천주교 방송과 신문사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염려하는 바는 주교회의서 결정된 사항은 곧 방송과 신문등에서 공식 인준된 기도문으로
널리 퍼질 것이며. 오역이 퍼지는 것을 방치하고 보고만 있는 꼴입니다.
몇 권의 책에서 새로운 구원송을 적었다고 해서 그것이 한국 천주교 교회가 새로운 구원송을 인정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구원송도 인정했다면 방송과 언론을 통해 알려야합니다. 그렇지만 방송사는 인정된 옛날 구원송만 방송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입니다.
제가 문제 제기하는 점은 한국 천주교회가 공식으로 올바른 번역의 구원송을 인준하고 기도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한가지 예는 위의 주교회의 발표가 나기전 "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 기도서"의 새로운 구원송에 대한 많은 문의 중 하나입니다.
평화방송에서도 "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 기도서" 70쪽에 나와 있는 새로운 구원송에 대한 청취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평화방송의 답변 (2011년 3월 4일)
지금 방송되고 있는 TV묵주기도의 구원송은
교황요한 바오로 2세 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
60page에 나와있는 구원을 비는 기도로 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비는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공식 인준한 기도문이고
그 후 수정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위의 기도문이 공식 인준된 기도문이고
저희 평화방송도 그 기도문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http://bbs2.pbc.co.kr/bbs/bbs/board.php?bo_table=pbcmain02&wr_id=1791&page=11
둘째 번역상 문제가 없는데 왜 라틴어 기도문을 사용해야 하는가?????
위에 제가 열거한 라틴어 기도문에 여러개 있는데 그 중 어느 것을 써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의미가 우리나라처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틴어 기도문을 언급한 것은
제가 모든 기도문을 라틴어로 꼭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번역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한 구원송에 관해 언급을 하면서
차라리 라틴어로 기도문을 쓰는것이
번역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물론 포르투칼어로 된 원문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로마 교황청의 공식 언어인 라틴어를 따르는것이
좋겠죠 ㅎㅎㅎ
당연히 번역상 문제가 없는 기도문은 한국어로 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저는 라틴어는 사어(死語)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이어질 언어라 생각합니다.
라틴어는 "천사의 언어"라고 할 정도로 이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한국 천주교회도 라틴어를 불과 50년전까지도 사용했으며,
라틴어로 기도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한국어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할머니께서도 기도하셨던 라틴어 기도문들였을지도 모릅니다.
배움의 정도 차이가 아니라.
주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알려주신 기도의 의미을 그대로 100%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 생각합니다.
제 부족한 글로 인해 제 의도와 달리 여러 오해를 가지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오해를 풀어줄 애교성(^^;) 답글을 올립니다.
(원본을 수정하기보다 보충 내용을 추가하여 답을 대신했습니다.)
먼저 저는 기도를 많이 드리지 않는 게으른 신자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무슨 라틴어 기도냐고요?
라틴어는 지금 로마 교황청의 공식 언어입니다.
따라서 모든 언어로된 기도문은 라틴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기도문의 표준을 제시하고 전세계인들이 함께 같은 기도문으로 기도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자국어로 기도문을 번역하여 기도를 하고 있는 현 상황입니다.
왜냐면 라틴어를 모르는 대다수의 가툴릭 신자들은 자국어로 기도하길 선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번역상 오역으로 인한 내용의 변형입니다.
번역엔 직역과 의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의 기본은 직역에 있습니다. 의역은 약이 될수 있고 독이 될수 있기에
전문 번역가들은 의역의 달콤한 유혹을 경고하며 주의를 주고있습니다.
직역은 조금은 딱딱하고 어색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다루고 있으며,
의역을 많이 쓰면 읽는 이들은 편하고 내용이 쉽게 이해할수 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잃어 버릴 수가 있으며
상이한 내용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분량이 많은 책의 번역을 의역으로 번역했다면 책은 내용이 엉뚱한 곳으로 가며 결국은 나중엔 혼란한 상황에까지 이릅니다.
따라서 가톨릭 기도문은 다른 소설등의 문학작품과는 달리 내용의 변화가 전혀 없어야합니다.
직역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원작자가 하느님이고 예수님이고 성모님일 경우는 더욱 중요합니다.
구원을 비는 기도 (구원송)은 언제부터 바치기 시작 했는가????
'구원을 비는 기도'는 1917년 포르투칼의 파티마에 발현한 성모 마리아께서 신자들에게 묵주기도 각 신비 사이에 바치도록 권고한 기도문이다. 그래서 '파티마의 기도(Fatima Prayer)'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현재 한국 교회는 '구원을 비는 기도' 또는 '구원송' (이하 '구원송'으로 함.)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로 통일하였으며, 1997년 개정판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기도서>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구원송을 묵주기도와 함께 바쳐야하는가????
이 문제는 <레이오 마리에>의 세계 최고 기관인 '콘칠리움'에서 "레지오의 마침 기도문에 구원송의 의미가 이미 함축되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레지오의 모든 공식 회합에서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구원송'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998년 2월자 <레지오 마리애 소식지>에서 밝히고 있다.
그러나 "레지오의 모든 회합 이외의 경우에 단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매단 끝에 '구원송'을 바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왜 구원송이 가톨릭 기도서에서 빠지게 되었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언급처럼 "모든 신자가 이 기도를 바쳐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구원을 비는 기도'가 비록 교황청에서 1954년 2월 4일 교령을 통해 간주경으로써 묵주기도와 함께 바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는 하나, 이 인정은 신자들의 영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며, 또한 모든 신자들의 의무사항으로 강제하는 규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파티마의 성모 발현은 사적 계시를 통해나온 사적 기도문이지 교회의 공적 기도문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현행 구원송의 번역 문제
라틴어 원문을 보자
Oratio Fatimae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Amen.
영문....
Fatima Prayer
O my Jesus, forgive us our sins. Save us from the fires of hell. Lead all souls to heaven, especially those in most need of Thy mercy.
구원을 비는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차이점이 보이시는가요????
물론 라틴어 버전도 여러 개가 있다
1)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2) Domine J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n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3)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4) O mi J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libera nos ab igne inferni, con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illas quae maxime indigent misericordia tua.
5) Oh mi J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libera nos ab igne inferni, con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illas quae maxime indigent misericordia tua.
6) Oh m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libera nos ab igne inferni, con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illas quae maxime indigent misericordia tua.
7) O mi Jesu, remitte nobis peccata nostra, custodi nos ad igne inferi, attrahe omnes animas ad Caelum praecipue illas maxime egentes misericordiae tuae.
8) O Mi Jésu, indúlge peccáta nóstra, consérva nos ab ígne inférni, duc ómnes ad cáeli glóriam, præcípue túa misericórdia egéntes.
9) O mi Iesu, indulge peccata nostra, conserva nos ab igne inferni, duc omnes ad cæli gloriam, præcipue tua misericordia indigentes.
저는 대표적 가톨릭 방송인 EWTN에 올라와 있는 3번을 쓰고 있다. 5번도 꽤 쓰이는 듯하지만 실제 제가 본 것으로는 3번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듯하다
암튼,,,, 많은 버전이 있어도 거의 의미에 변화는 없다,..,,,,
첫째 오역
라틴어본 omnes animas : 모든 영혼
영어본 all souls : 모든 영혼
한글본 연옥 영혼을
영혼은 꼭 죽은 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자들도 영혼에 포함된다. 우리 민족 정서를 고려해서 영혼이라함은 보통 죽은 자들을 의미 하기에 죽은 자(연옥영혼)만을 의미한다면 원문의 커다란 의미 즉, 죽은 자(영옥영혼)과 산 자의 영혼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
또한 영문도 원문에 충실히 번역하고 있다.
두번째 오역
라틴어본 maxime indigent : 가장 필요한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자비가 가장 필요한)
영어본 most need :가장 필요한 (in most need of Thy mercy 자비가 가장 필요한)
한글본 가장 버림받은 ( '자비'라는 단어가 빠졌다)
영혼이 버림받았다???? 지옥으로 쫓겨간 사탄에게나 어울리는 말인듯하다 ...즉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란을 일으킨 사탄은 지옥으로 쫓겨갔고 버림받았다. 그러나 연옥에간 영혼은 과연 버림받은 영혼인가???? 하느님과 주님의 자비로 잔벌의 단련을 받고 있는 연옥영혼은 정화의 시간이다. 더구나 자비라는 단어를 빼버렸다 연옥으로간 영혼은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인가???
영어본은 라티어를 정확히 번역하고 있다.
세번째 오역
라티어본 praesertim eas : 특히 ~~이다
영어본 especially 특히
한글본 없음 (특별히 돌보신다는 의미인가???)
라틴어에서는 '또한 특별히'를 강조했다.
영어본은 이 역시 의미의 변함이 없다.
한글본에서는 '특별히'라는 단어를 '돌보시며', '돌보시되'라고 바꾼듯하다
마지막으로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모든 영혼을 천국으로 이끄시는' 문장은 삭제해버렸다.
사실 이 문장는 후반부에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통째로 삭제해 버렸다. 이 기도를 알려 주신 성모님은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셨을 듯....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중요한 이문장을 삭제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8대 불가사이한 일이다. ㅎㅎㅎㅎ
라틴어를 한글로 충실하게 번역하면 이렇게 될 듯하다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모든 영혼들을 천국으로 이끌어주시고,
특히 당신의 자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일부에선 "당신의 자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영혼을 돌보소서" 라고 번역하기도하는데
예수님께 기도하는 기도문으로는 자비를 베풀기를 기도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듯합니다.
성모님께 기도하는 것이라면 성모님께서 영혼을 돌보시는 것이 자연스런 번역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상기 오역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신부님과 수도자들께서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여러분께 이런 번역의 문제를 제기하여 분심과 혼란을 드릴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 직접 알려주신 구원송을 원문의 의미 그대로 기도하는 것이 곧,
성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톨릭 기도서에서 없애고, 의미를 대폭(?) 축소해서 산 자들의 영혼은 뺴버려도
예수님의 자비를 빌지 않고, 마치 목동이 양떼를 돌보시기만을 봐주기만을 기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어
저는
라틴어로 묵주기도합니다.
특히 구원송은 반드시..... 성모님께서 친히 알려주신 의미... 그대로.....
(위에 제가 임의로 번역한 한글 구원송은 참고용으로 번역한것입니다.
라틴어 구원송의 뜻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위한 것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영광과 찬미와 감사드립니다. 아멘
P.S.
다음카페 마리아구원방주 인천지부에 오시면 라틴어자료 보실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icnajumary
############################## 수정 답글 내용 #############################
제 글을 읽으신 분들께 혼란을 줄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내용을 보충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결정은 무엇인가???
먼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결정은 2011년 10월 10일 ~ 12일동안 열린 추계 정기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 중,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제출한 묵주기도의 '구원을 비는 기도'(구원송)의 통일안을 검토하고, 번역상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옛 기도문인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로 통일하되,
1997년 개정판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기도서>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한국 주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오류가 있는 번역된 기도문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이며,
한국 천주교 방송과 신문사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염려하는 바는 주교회의서 결정된 사항은 곧 방송과 신문등에서 공식 인준된 기도문으로
널리 퍼질 것이며. 오역이 퍼지는 것을 방치하고 보고만 있는 꼴입니다.
몇 권의 책에서 새로운 구원송을 적었다고 해서 그것이 한국 천주교 교회가 새로운 구원송을 인정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구원송도 인정했다면 방송과 언론을 통해 알려야합니다. 그렇지만 방송사는 인정된 옛날 구원송만 방송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입니다.
제가 문제 제기하는 점은 한국 천주교회가 공식으로 올바른 번역의 구원송을 인준하고 기도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한가지 예는 위의 주교회의 발표가 나기전 "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 기도서"의 새로운 구원송에 대한 많은 문의 중 하나입니다.
평화방송에서도 "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 기도서" 70쪽에 나와 있는 새로운 구원송에 대한 청취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평화방송의 답변 (2011년 3월 4일)
지금 방송되고 있는 TV묵주기도의 구원송은
교황요한 바오로 2세 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
60page에 나와있는 구원을 비는 기도로 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비는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공식 인준한 기도문이고
그 후 수정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위의 기도문이 공식 인준된 기도문이고
저희 평화방송도 그 기도문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http://bbs2.pbc.co.kr/bbs/bbs/board.php?bo_table=pbcmain02&wr_id=1791&page=11
둘째 번역상 문제가 없는데 왜 라틴어 기도문을 사용해야 하는가?????
위에 제가 열거한 라틴어 기도문에 여러개 있는데 그 중 어느 것을 써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의미가 우리나라처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틴어 기도문을 언급한 것은
제가 모든 기도문을 라틴어로 꼭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번역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한 구원송에 관해 언급을 하면서
차라리 라틴어로 기도문을 쓰는것이
번역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물론 포르투칼어로 된 원문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로마 교황청의 공식 언어인 라틴어를 따르는것이
좋겠죠 ㅎㅎㅎ
당연히 번역상 문제가 없는 기도문은 한국어로 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저는 라틴어는 사어(死語)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이어질 언어라 생각합니다.
라틴어는 "천사의 언어"라고 할 정도로 이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한국 천주교회도 라틴어를 불과 50년전까지도 사용했으며,
라틴어로 기도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한국어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할머니께서도 기도하셨던 라틴어 기도문들였을지도 모릅니다.
배움의 정도 차이가 아니라.
주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알려주신 기도의 의미을 그대로 100%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 생각합니다.
제 부족한 글로 인해 제 의도와 달리 여러 오해를 가지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오해를 풀어줄 애교성(^^;) 답글을 올립니다.
(원본을 수정하기보다 보충 내용을 추가하여 답을 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