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공동체는 세상의 오해와 교회의 엄중한 목소리 앞에 서 있습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회는 우리가 왜 이 시련 속에서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과 교회 앞에 엄숙히 밝히고자 합니다.
1. 우리의 인내는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고통스러운 선택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교회의 권위에 대항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가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파문이라는 징계를 가벼이 여겨서가 아닙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파문 그 자체가 아니라, 가톨릭 신앙의 정점이자 생명인 ‘성체의 실체 변화’라는 거룩한 신비가 부정되고 왜곡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할 수 없기에, 우리는 이 고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 허위 조작 보도에 흔들리지 않고 진실의 길을 걷겠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허위 조작 정보'라는 비난은 우리의 순수한 신앙과 체험을 모독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없는 것을 만들어내지 않았으며, 오직 보고 듣고 체험한 진실만을 전해왔습니다. 세상의 잣대로 우리의 신앙을 재단하려는 시도에 굴하지 않고, 우리는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끝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3. 우리의 요구는 대항이 아닌 ‘진실을 향한 재조사’입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회는 교구장님의 사목적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교구와 다투어 승리할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오직 하나입니다. 성체의 신비를 부정하는 듯한 과거 공지문의 교리적 오류를 바로잡아 주시고, 나주에서 일어난 현상들을 편견 없는 과학과 정통 신학의 잣대로 재조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싸움이 아니라, 교회가 진리의 길로 온전히 나아가기를 바라는 자녀들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4. 순례자 여러분의 발걸음은 진리를 향한 거룩한 증거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먼 길을 달려오시는 순례자 여러분. 여러분이 이곳에서 흘린 눈물과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세상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오해하고 비난할지라도, 여러분은 성체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고 그 진실을 가슴에 품은 살아있는 증인들입니다. 또한 작은영혼의 삶을 통해 완성한 5대 영성으로 회개하고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여러분의 그 간절한 신심이 바로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주춧돌입니다. 흔들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와 5대 영성의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는 한 진실의 빛은 꺼지지 않습니다.
5.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이 시련을 아름답게 봉헌합시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이 거센 풍랑을 5대 영성(아멘, 셈치고, 생활의 기도, 봉헌의 삶, 내 탓이오)으로 승화시킵시다. 비난받을 때조차 ‘내 탓이오’의 마음으로 낮아지고, 모든 억울함을 주님과 성모님의 승리를 위해 기쁘게 ‘봉헌’합시다. 우리 삶의 매 순간을 ‘생활의 기도’로 채우며 ‘아멘’으로 응답할 때, 이 시련은 우리를 정련하는 거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6. 장미가족과 순례자가 작은영혼과 하나 되어 이 시련을 이겨냅시다.
기도와 봉사로 삶을 봉헌한 장미가족, 그리고 믿음으로 이 길을 함께 걷는 순례자 여러분. 세상이 우리를 오해하고, 박해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사랑받은 셈치고 더욱 겸손하게 낮아져 아름답게 봉헌합시다.
논리로 맞서기보다 5대 영성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겸손과 온유함으로 진실을 증거합시다. 가시 돋친 비난 속에서도 향기를 잃지 않는 장미처럼, 우리 서로가 서로의 방패가 되어 5대 영성의 갑옷을 입고 5대 영성을 실천하면서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킵시다.
7. 진실이 밝혀질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회는 교회가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품어줄 그날까지 기도의 촛불을 끄지 않을 것입니다. 5대 영성을 실천하고 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가 아닌 진실을 원하며, 싸움이 아닌 성체의 신비와 5대 영성 실천 안에서 일치를 원합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우리는 이 거룩한 여정을 작은영혼과 순교정신으로 끝까지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2026년 3월 16일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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